'라임사태' 연루 신한금투·KB증권 업무일부정지, 대신 반포WM 폐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12 21:37:07
  • -
  • +
  • 인쇄
금융위, 부당권유금지 위반, TRS 거래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등 제재
▲ (사진왼쪽부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사옥 [사진=메가경제신문 DB]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 신한금융투자 과태료 18억원, 업무일부정지 6개월 △KB증권 과태료 6억 9400만원, 업무일부정지 6개월 △대신증권 영업점 폐쇄 등의 조치가 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는 우리은행과 금감원 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소송 이후에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위는 제20차 정례회의에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에 대한 금감원 검사 결과 라임펀드 판매 관련 부당권유금지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사항이 적발되어, 일부업무정지, 영업점 폐쇄, 과태료 부과 및 임직원 제재 등 조치사항을 의결했다.

 

부당권유금지 위반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및 KB증권은 업무일부정지 6개월, 대신증권에 대해 영업점(반포 WM센터) 폐쇄 및 직원 면직 상당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사모펀드 신규판매, 외국집합투자증권 및 외국집합투자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을 편입하는 특정금전신탁의 신규계약 체결업무를, KB증권은 사모펀드 신규판매를 6개월간 할수 없다.


또, 금융위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TRS 관련 위법 거래를 숨기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TRS 거래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과태료 18억원, 업무일부정지 6월, 임직원에 대해 직무정지 3월 및 면직 상당의 조치 및 KB증권에 대해 과태료 5억 5000만원 부과가 의결됐다. 


업무일부정지로 신한금융투자는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중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가 운용하는 펀드와의 신규 TRS계약 체결을 6개월간 할 수 없게 됐다.


TRS 거래 수행과정에서 실제 자문을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발행회사로부터 금융자문수수료를 수령한 KB증권에 대해 과태료 1억 4400만원이 부과됐다.

 

금감원장에 위임된 임직원 제재 등은 금감원에서 조치 예정이다. 임원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 주의 그리고 직원에 대해서는 정직, 감봉, 견책, 경고, 주의 등이 주어진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 주요 판매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환매 중단 라임 펀드는 총 3248억원, 대신증권은 1076억원, KB증권은 681억원을 팔았다.


한편, 이들 세 증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내년 금융위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법부 판단에 대한 법리검토 및 관련 안건들의 비교 심의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2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3

연말연시 이어지는 과음에 위·간·췌장 건강 망친다...“증상별 구분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숙취나 속쓰림으로 치부하기 쉬운 급성 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췌장염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이 느껴진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