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서 1000억 규모 가스처리시설 EPC 수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4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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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Russia Orenburg Gas Processing Plant)' EPC 사업을 따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보유량과 생산량을 가진 러시아에 본격 진출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오렌부르그주(洲)에서 러시아 민간석유기업 노비 포톡(Novi Potok)사가 발주한 1000억 원 규모(LPG 분리시설 포함)의 가스처리시설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중 오렌부르그 주지사 데니스 파슬러, 현대엔지니어링 모스크바 지사장이 참석해 착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러시아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1500km에 있는 오렌부르그주 부주룩 (Buzuluk) 지역의 유전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정제 처리 공장 및 유틸리티, 부대 설비를 건설하는 EPC 사업이며, 공기는 22개월이다.

국내 건설사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EPC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화공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러시아 메탄올 생산플랜트'에 대한 EPC 연계 기본설계(FEED) 용역을 따내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지난 4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그 국제 경제 포럼에서 발주처인 가스신테즈 발레리 수보틴 회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이 2개월 내 EPC 금액을 최종 합의키로 협약서에 서명해 추가 EPC 수주도 기대되는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이번 러시아 가스처리 EPC 사업도 수주하는 등 유럽, 미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신시장 개척 및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러시아에서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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