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17.3억, 조용병 회장 8억 수령
임직원 평균보수, KB 1.7억, 신한·하나 1.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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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각그룹 제공] |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해 24억원을 수령했다. 이로써 김회장은 3년 연속 20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17억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8억원을 수령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 5일 공시한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15억1000만원을 포함해 24억원을 지급받았다. 직전해 총보수 26억3000만 원(성과급 17억9000만원)보다 2억300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이는 하나금융 주가 등을 3년 단위로 반영해 산정하는 장기 성과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2019년에는 24억9000만원을 수령했었다.
김 회장은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라 2015년, 2018년 그리고 지난해 3월 연임해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이달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그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윤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성과급 8억 8000만원을 포함한 17억3000만원이다. 윤 회장 역시 1년 전 26억6000만원(성과급 18억6000만원)보다 9억3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KB금융지주 설명에 따르면 2020년과 격차가 있는 것은 그 당시 장·단기 성과급이 한꺼번에 지급됐기 때문으로 기본급 등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없이 보수 8억원을 받았다. 직전해에는 성과급 5억원을 포함해 보수 13억원을 받았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 최고경영자(CEO)인 손태승 회장의 지난해 총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주주총회 직후 발표하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태승 회장의 연봉을 공개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KB금융 1억7200만원, 신한·하나금융 1억4500만원 순이다. 각각 1년 전보다 600만원(3.6%), 300만원(2.1%), 1000만원(7.4%) 상승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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