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가능 식품들, 그 속엔 특별한 노하우가...

장찬걸 / 기사승인 : 2016-04-17 15: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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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냉동가능 식품의 범위는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을까?


냉동식품과 소스의 개발은 현대 식품산업의 중요한 두 가지 화두다. 이 두 가지 기술은 바쁜 도시인들을 상대로 식품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냉동식품과 소스는 일정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간편하고 빠른 조리를 가능케 해준다는 점에서 현대인들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1인가구가 늘고 전국이 도시화하면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로 인해 식품기업들은 냉동식품과 소스 개발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냉동식품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일 장을 볼 수 없는 1인 가구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 대부분의 냉동식품은 보관상태 그대로 열만 가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어 연령별로는 청년층, 성별로는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타고 기술이 개발되면서 냉동가능 식품의 범위도 점차 넓어져가고 있다.


국내 굴지의 식품제조업체인 모 기업 같은 경우 냉동식품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에 냉동 및 상온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R&D센터를 구축했다. 해당 회사는 이 연구센터를 통해 냉동식품과 소스류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냉동식품 수요 증가는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냉동식품' 자료에 의하면 2014년 한해 냉동식품 생산량은 20만 3803t이었다. 액수로는 6084억원 정도였다.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83.7%, 생산액은 148.3%나 늘어났다.


이는 냉동식품 수요 증가와 함께 냉동가능 식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현재 냉동식품으로 나오는 상품 종류는 기존의 만두류와 고기류 등을 넘어 떡과 전, 나물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그러더니 1년 동안 보관이 가능한 냉동 도시락도 나왔다.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최근 개발해 내놓은 냉동 도시락 3종이 그 것이다. 도시락을 통째로 냉동가능 식품으로 개발한데는 특별한 노하우가 숨어 있다. 해동에 필요한 온도와 소요되는 시간 등이 비슷한 식재료를 쓰는게 냉동 도시락 제조 노하우의 핵심이다.


새로 출시된 냉동 도시락은 1년간 보관이 가능하고 3분 남짓 동안만 통째로 전자 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면 섭취가 가능하다.


요즘 들어서는 생과일도 급속 냉동 기술을 이용해 냉동식품 재료에 포함시키는 일이 흔해졌다. 각종 기술 개발은 냉동가능 식품의 범위를 넓히는 것 외에 영양소를 그대로 보관하는 일까지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또 첨가제 없이 순수 냉동기술로만 냉동식품을 생산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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