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초점] 한국인 기대수명, 어디까지 늘어날까

장찬걸 / 기사승인 : 2016-09-15 11:23:03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한국인 기대수명의 한계는 어디일까? 이를 둘러싸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통계청이 최근 각 기관의 자존심을 걸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 기대수명에 대해 연구원 측이 통계청보다 후한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빚어진 현상이다. 즉, 통계청이 한국인 기대수명 증가 속도를 과소평가함으로써 장래 인구 추계에 대해 빗나간 예측을 하고 있다는게 연구원측의 주장이다.


연구원은 통계청 측이 장래의 고령인구에 대해 10% 정도의 과소 예측치를 내놓고 있다고 보았다.



2026년 인구를 기준으로 할때 통계청이 예측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84명이다. 그러나 연구원은 그 수가 통계청 예상치보다 많은 1191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원의 예상치가 통계청의 그 것보다 10% 정도 많다.


그러나 통계청은 오히려 연구원 측의 예측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에 대한 최근 5년간 인구 추계치와 실적치 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2026년 고령 인구 예측치의 오차율은 1.65% 정도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과소 평가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그 오차는 고작 18만명 정도일 것이라는 얘기다.


KDI는 통계청의 미래 고령인구 예측 모델이 소득 수준과 의료기술 향상에 따른 사망률 감소 정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기관은 한국인 기대수명 자체에 대한 전망치를 두고도 엇갈린 주장들을 내놓고 있다. 통계청은 연구원측의 미래 기대수명 예측이 85세 정도부터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국내외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연구원은 한국인의 기대수명 증가속도는 다른 선진국들의 사례와 달리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80세 이후 증가세 둔화 속도도 뚜렷이 엿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인 기대수명 증가 양상이 기타 선진국들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기대수명은 여러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돼 나타나는 결과다. 그로 인해 국가별로 적용되는 예측 모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게 일반적 견해다. 예를 들어 시리아의 경우 일반적 경향과는 반대로 최근 들어 기대수명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러시아의 경우도 2010년대 들어 기대수명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난 등으로 인한 자살과 알코올 중독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밝힌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9세, 여자 85.5세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보다 각각 1.2년과 2.4년 높은 것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상 청정원,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 1년 만에 100만봉 돌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가 선보인 '초간편 국물요리'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봉을 돌파했다. 대상은 지난해 7월 출시한 호밍스 '초간편 국물요리'가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봉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초간편 국물요리

2

코지하우스, CJ제일제당 인기 브랜드와 협업… 스팸·비비고·소바바 활용 신메뉴 5종 출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캐주얼 레스토랑 브랜드 코지하우스가 CJ제일제당과 손잡고 특별한 콜라보 메뉴를 선보인다. 코지하우스는 스팸, 비비고, 소바바 등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를 활용한 ‘코지하우스 X CJ제일제당 스페셜 5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에 코지하우스만의 스타일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3

영도구, 약국 거점으로 폭염 취약계층 지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가 주민 접근성이 높은 지역 약국을 거점으로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영도구는 5일 영도구약사회에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쿨패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도구약사회는 관내 지정 약국에 쿨패치를 비치하고, 약국을 찾는 폭염 취약가구와 온열질환 위험 주민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