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율주행차 부품사업서 '기능안전' 국제인증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2-25 10:56:28
  • -
  • +
  • 인쇄
- 자동차 부품 업계 필수 'ISO26262 프로세스' 인증 획득...인증 범위 확대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사업에 이어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에서 기능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자사의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 사업에 대한 ISO26262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LG전자 스마트사업부장 김진용 부사장(사진 왼쪽)이 TUV 라인란드 코리아 카스텐 리네만 대표이사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ISO26262 프로세스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 설계, 개발, 생산 전 단계에 걸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표준 규격이다.


이 인증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납품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필수 인증이 됐다. LG전자는 이미 2014년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해 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주행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 사업으로 기능안전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부품에도 기능안정성을 요구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기능안전 최고 수준인 ASIL-D 등급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개발 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 이는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이다.


또한 단순히 특정 부품에 한정되는 인증을 넘어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개발 전 단계에 대한 프로세스 인증을 받음으로써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LG전자의 모든 전장부품이 ISO26262 규격을 충족하게 됐다.


김진용 LG전자 스마트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에 이어 자율주행차 부품까지 완성차 고객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능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달러(273조원)에서 2020년 3033억달러(358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2000년대 중반 전장 부품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선언하며 2013년 LG전자에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자사의 자동차부품 사업본부가 글로벌 인증기관 ‘SGS인증원’으로부터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한 ‘ISO22301(비즈니스연속성 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ISO22301 인증은 재해?사고로 인한 기업의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ISO22301 인증을 통해 배터리팩,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8종의 생산업무 연속성 체계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LG전자는 화재, 폭발, 설비 고장부터 전염병 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까지 다양한 재난 발생 시 사전 준비된 복구계획에 따라 전기차 부품 생산 업무 및 인프라를 목표 시간 내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에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분야에서 인증기관 DNV로부터 기능안전 국제표준 매니지먼트(FSM) 인증을 획득했다. 해외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ISO 26262 인증을 요구하는 곳이 늘고 있는 때문에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가 전기차 부품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교외에 있는 헤이즐파크에 2500만 달러(약 285억원)를 투입해 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을 위한 부품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에 연면적 2만2000㎡ 규모의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차도 쉬고 전기도 아낀다"…현대로템, ‘에너지 다이어트’ 전사 돌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이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동참해 전사적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전 사업장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임직원 및 업무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 시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국내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업무용 차량 사용을 최소화 한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2

"전시장서 보물찾기"…아우디, 고객 '체험형 마케팅' 선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전시장 방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4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고객 참여형 브랜드 캠페인 ‘아우디 벤처(Audiventure)’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아우디 벤처’는 ‘어드벤처’를 재해석한 캠페인으로 고객이 전시장을 탐험하듯 체험해 아우디의 기술과 디

3

화장품 경고문 확 바뀐다…식약처, 드라이샴푸 완화·선크림은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식약처가 화장품 표시 규제를 제품 특성에 맞게 손질하며 ‘과잉·획일적 문구’는 덜고, 안전 관련 핵심 주의사항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9일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6월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