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그 이상과 현실 사이'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3-23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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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전체 시장의 규모는 344조 원, 일일 거래량은 17조 원’ 대한민국 국민 중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든 사람은 300만 명에 달한다.


가상화폐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KBS 1TV '명견만리‘의 초대강사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다. 그는 이날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거품인가 혁명인가‘라는 주제로 가상화폐 열풍부터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의 활용분야와 그 미래까지 식견을 전한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 [사진= KBS 제공]


이날 ‘명견만리’는 급성장해온 한국과 일본의 가상화폐 시장을 밀착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그 현실과 미래를 집중 분석해 본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드러내고 있는 문제점을 알아보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본다.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은 가상화폐를 어떻게 볼까? 야후 공동창업자인 제리양은 “가상화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가상화폐는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다”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하루 주식 거래량을 능가하는 가상화폐는 이미 거대한 실체로 성장했다. 이미 가상화폐를 합법적인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일본에서는 이미 2만 5천여 개의 상점에서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 KBS '명견만리' 방송화면 캡처]


이날 ‘명견만리’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가지마(가명)씨의 일상을 지켜본다. 그는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수천 번의 거래를 반복하고 있다. 3년 전 시작한 가상화폐 투자로 수십억을 번 후, 회사도 그만둔 채 가상화폐 거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가상화폐 열풍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가상화폐를 연구하는 대학생 동아리까지 생겼고, 가상화폐 분석을 통해 거액의 투자 수익을 올린 학생도 있다.



[사진= KBS 제공]


가상화폐의 시작은 2008년,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의 논문에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논문에서 “개인과 개인 간의 전자화폐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온라인 지불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예견했다.


가상화폐 탄생의 배경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기로 빠트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관련이 깊다.


이 사태를 통해 정작 주범인 금융회사는 자신들의 배를 채웠고 사람들은 분노했다. 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목적으로 ‘탈 정부, 탈 은행’을 내세운 거대한 실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중앙집권화된 금융시스템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된 혁신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다.



[사진= KBS '명견만리' 방송화면 캡처]


2010년 비트코인 하나의 가격은 4원, 첫 거래는 피자 2판을 1만개에 구입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7년 초 100만 원 대로 급상승했고, 올해 1월에는 2580만 원까지 가치가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도 주목받고 있다. 신개념의 ‘P2P' 방식의 블록체인은 위조나 변경이 어렵고, 수수료도 적을 뿐 아니라 해킹의 위험도 없어 ‘신뢰의 네트워크’로 불리고 있다.



[사진= KBS 제공]


세계경제포럼은 ‘사회를 뒤바꿀 21개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지목했다. 5년 후인 2023년부터 각국 정부는 블록체인으로 세금을 거둘 것이며, 2027년 세계 국내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으로 저장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를 금지한 중국 역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주목하고 있다. 세상을 바꿀 미래기술로 등장한 블록체인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KBS '명견만리' 방송화면 캡처]


일본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주주들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투표가 이루어졌고, 미국에서는 수수료 없이 운전기사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이 탄생했다.


블록체인 산업에 있어 어느 나라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IT 강국 한국,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명견만리에서 300명 미래참여단과 함께 논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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