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으로 ELS 발행 42% 감소… 3분기 ELS 발행은 14.3조원

강한결 / 기사승인 : 2018-12-26 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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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파생결합증권(ELS) 발행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3분기 ELS 발행 금액이 14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금감원은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요지수 급락 시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기초자산 및 상품구조 다변화, 증권사 자체점검 강화 등을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주요 주가지수 하락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ELS는 코스피 등 주요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지수형 ELS 발행 비중은 92.2%에 달했고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5.0%였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유로스톡스(EuroStoxx)50이 10조3천억원이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8조8천억원, 홍콩 H지수(HSCEI) 8조4천억원, 한국 코스피200 5조3천억원, 일본 닛케이225 4조3천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5.1%포인트(p) 줄었고 S&P500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 비중은 6.5%포인트와 4.7%포인트 각각 늘었다.


ELS 판매 경로는 은행신탁이 62.6%(9조원)로 가장 많았고 일반공모(17.8%), 자산운용사 판매(10.3%) 등 순이었다. 은행신탁의 경우 판매액은 전 분기(15조3천억원)보다 줄었지만, 비중은 0.7%포인트 늘었다.


3분기 ELS 상환액은 10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20조3천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외 주요지수가 하락해 ELS의 조기 상환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만기 이전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조기 상환액이 만기 상환액보다 큰 편이다.


9월 말 현재 ELS 발행 잔액은 67조4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3조7천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3분기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금액은 5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역시 32.7% 줄었다고 밝혔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 발행 비중이 49.1%로 가장 높고 신용 23.8%, 환율 1.6% 등이었다.


3분기 상환액은 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32.4% 줄었다. 이에 따라 9월 말 현재 발행 잔액은 38조원으로 6월 말보다 1.9% 늘었다.


증권사가 9월 말 현재 ELS·DLS 발행자금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평가액은 110조2천억원이며 자산 유형별로는 채권(71.1%)이 가장 많고 예금·예치금(14.9%), 펀드·신탁 등 기타자산(11.2%) 순이었다.


3분기 ELS·DLS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천억원 줄었다. 투자수익률은 ELS가 3.0%, DLS가 0.8%로 전 분기(ELS 3.7%, DLS 1.1%)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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