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서 방사선 피폭사고..."6명 중 2명 이상증상"

오철민 / 기사승인 : 2019-08-16 17:51:41
모두 용역업체 직원들...원안위, 행정처분 예정

[메가경제 오철민 기자]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용역업체 직원 6명이 방사선피폭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명 중 2명에게서는 이상증상이 나타나 추적관찰 중이다.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는 6명이며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로고.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홈페이지]

 


원안위는 이들에 대해 즉시 방사선작업을 중지시키는 한편 원자력의학원을 통해 검사 및 치료,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명 중 4명은 증상이 없으나, 2명은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 통증, 열감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상이 발현된 2명에 대해서는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실시한 의심환자 6명에 대한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사고발생업체인 서울반도체에 대해 지난 6~7일과 13~14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이 사고의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동 연동장치란 장비의 문 개방 등 비정상 상태에서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장치를 말한다.


 


서울반도체 로고. [출처= 서울반도체 홈페이지]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 시 해당 방사선발생장치(RG)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취했고, 유사 검사장비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용 RG 2대도 추가로 사용정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원안위는 “향후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들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서울반도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2년 설립된 서울반도체는 2018년 기준 매출 약 1.2조원, 전세계 LED 시장 4위를 차지한 글로벌 LED 전문 기업으로, 본사는 경기도 안산에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K온, LFP 배터리 원가 낮출 신기술 발굴…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제조 원가를 낮추는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14~15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서 ‘제2회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용욱 SK온 사장과 박기수

2

여수 밤바다 수놓은 문화의 항해…‘2026 문화의 달’ 개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가을밤 여수 밤바다가 공연과 예술의 무대로 변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가 개막해 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K팝 콘서트와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섬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

3

현대차·기아, AI 기반 스마트 공장 박차…제조 신기술 200여건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생산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 공장 설비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점검하고 AI가 제조 업무를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19~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신기술 전시회인 '이포레스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