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누적 매출 1조 돌파...12년 6개월 만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1-28 01: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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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가 누적 처방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의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아모잘탄패밀리가 최초다.
 

▲ 아모잘탄패밀리

 


아모잘탄패밀리는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총 4종, 18개 용량 제품으로 구성된다.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의 각각 성분을 하나로 만든 복합제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인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제이며,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제다.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인 에제티미브를 더한 4제 복합제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18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19년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제품에 이름을 올려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누적 매출액은 1조 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출시 후 12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 기간 누적 판매량은 약 11억 5776만 정으로, 1초당 3정씩 처방된 셈이다.
 

▲ 한미약품 제공


글로벌 제약사인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다수의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 수출하는 한국 최초의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멕시코 중견제약사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낸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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