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한화큐셀, 미국 ESS 5GWh 추가 수주…IRA 타고 '현지 생산 동맹' 가속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3: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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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배터리·조지아 태양광 결합…북미 ESS 시장 주도권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Hanwha Q CELLS USA Corp.)과 총 5GWh(시간당 기가와트)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오른쪽)과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설계, 조달, 건설) 사업부장이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계약 주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을 100% 소유한 ESS시스템통합(SI) 미국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이다.

 

공급 제품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2024년 5월 발표한 총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첫 계약을 통해 검증된 양사의 제품 경쟁력 및 현지 생산 역량 등이 연속적 계약 체결의 바탕이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와 물량이 한층 확대됨으로써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양사는 미국 내 구축한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을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될 예정이다. 배터리부터 태양광 모듈까지 프로젝트 전반이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Domestic Content Requirement)을 구조적으로 충족해 관세 부담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보조금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젝트의 사업 안정성과 중장기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또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 지원과 청정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 강화와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크리스 EPC(설계·조달·건설) 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한화큐셀은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산업 전반의 전동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ESS 수요가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동시에 배터리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ESS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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