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자의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3분기부터 2배이상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10,0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 |
▲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월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이 이미 개시됐고, 현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HBM3E 품질 검증 절차 및 HBM 공정과 수율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중에 HBM3E 12단 최종 인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HBM3E와 HBM3 모두 동시에 본격 공급이 예상되어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년 4분기 9%에서 24년 4분기 18%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돼 하반기 D램 ASP 상승을 이끌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감산이 집중됐던 DDR4 공급부족은 심화되고, DDR5 가격 상승으로 DDR4와 가격 차이가 30%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편 올해 반도체 시장은 DDR4 중심의 레거시 구매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중심의 선단 제품 가격 상승과 더불어 하반기 레거시 제품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라인 증설이 HBM, DDR5에만 집중되면서 감산이 지속된 D램 라인이 2분기부터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레거시 제품의 총 생산능력은 직전 최대 생산능력 (4Q22) 대비 75% 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레거시 제품의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