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모델페스티벌, 다문화 가정·이민자 대상 사회 인식 개선 담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3-12 08:54:38
양의식 회장 "다문화 가정이 당당한 사회 만드는법이 저출산 해법"
기술 이민과 합법 이민 확대, 스롱 피아비 같은 스타 발굴·육성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사단법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AMF)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델 축제를 통해 패션·뷰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경제활동에 이바지하던 기존 활동을 넘어 다문화 가정과 한국 기술 이민자들의 위상을 높여 고령화 저출산 극복 활동에 나선다. 

 

▲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는 모델, 뷰티, 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넘어 다문화 가정이 당당한 사회가 저출산 해법이라며 이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AMFOC]


1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AMFOC, 회장 양의식)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 3대 행사인 ‘페이스 오브 아시아’, ‘아시아 모델 어워즈’, ‘아시아 오픈 컬렉션’에 다문화 가정 출신 모델 및 패션·뷰티 종사자들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감하며, 아시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아시아 모델계의 구심점으로 발돋움했다. 

 

그간 일본,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 28개국을 잇는 모델·뷰티·패션 산업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로서 대한민국을 허브로 아시아 모델, 디자이너, 뷰티, 패션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 교류와 산업 발전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페이스 오브 아시아’는 아시아 모델들을 세계에 소개하면서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와 같은 세계 4대 패션위크 등에 진출시키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 모델 어워즈’는 K스타들을 아시아에 알리고, 이들이 아시아의 스타로 성장토록 하는 한류의 밑거름이 된 행사이다.

특히 ‘아시아 오픈 컬렉션’은 아시아 각국의 전통 의상과 현대적 디자인 아이템을 통해 아시아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가 트렌드 그리고 마케팅의 장으로 변모했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아시아 전역에서 잠재력 있는 신예 모델 및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글로벌 무대를 제공하여 경력을 쌓도록 돕고, 패션·뷰티 산업계에 새로운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관련 직능인들을 위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탰다.


▲ 아시아모델페스티벌에 참여한 아시아 각국 톱모델들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MFOC]  


그리고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이 같은 브랜드 위상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다문화 가정과 이민자들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대 4000만명대로 진입하고 2070년에는 38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는 출산율도 0.68명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은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3.2%에서 2040년 4.3%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21년 대한민국 전체 가구 수는 2202만 3000가구로 이중 38만 5000가구(1.7%)가 다문화가구다. 다문화가구 내 가구원은 111만 9000명인데 전체 가구 내 가구원의 2.2%를 차지한다.

고령화 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의 미래를 위해 다문화 가정, 이민자 수용이 해법으로 떠오른 이유이다.


▲ 양의식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장. 그는 아시아모델계의 거목으로서  뷰티, 패션, 모델 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권익 뿐만 아니라 한국 저출산 해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AMFOC]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의 양의식 회장은 “그렇지만 2022년 기준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수용하는 정도는 10점에서 5.3점으로 낮은 수준이다”며 다문화 가정과 이민자에 대한 인식 제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캄보디아에서 이주해 당구 스타로 자리매김한 ‘스롱 피아비’와 같은 스타들을 배출할 필요성이 있음을 역설한다.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2010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우연히 접한 당구의 재능에 눈이 떴고, 이후 승승장구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스롱 피아비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모델어워즈’에서 ‘아시아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어워즈에서는 판빙빙, 안보현, 송재희, 조진웅, 이선빈, 배너, 시그니처 등 아시아 대표 스타들이 수상했고 스롱과 함께 DJ 소다, 우즈베키스탄 가수 롤라 율다셰바가 아시아특별상을 받았다.


▲ 당구여제 스롱피아비, 그는 지난해 아시아모델페스티발의 주요행사인 아시아모델어워즈에서 아시아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AMFOC]

양 회장은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다문화 가정에서 스타들이 탄생하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 사회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가정과 구성원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기관으로 각국 네트워크를 통한 한국 기술이민과 합법화된 이민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홍보 행사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이민 정책 개선과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관리를 위한 공청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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