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군 손잡고 국산 헬기 안전체계 고도화…수리온 지속감항 기반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16: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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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정부 및 군, 공공기관과 손잡고 국산 헬기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민·군이 축적한 감항 데이터를 공유해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회전익 산업 경쟁력과 해외 수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AI와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한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3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홍지선 국토부 제2 차관,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KAI 생산부문장 송호철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협약식에는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해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장식 육군본부 참모차장,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등 정부와 군,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과 국토교통부, 군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체계로 추진됐다. 그동안 민수 헬기는 운용 대수가 제한적이어서 고장 및 결함 데이터가 부족해 위험평가와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이 축적한 운용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을 민간 분야와 공유해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의 안전성과 지속감항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리온은 지난 2013년 경찰헬기 2대를 시작으로 산림·소방·해양경찰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대가 현장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하며 민수 분야 운용 기반도 확보했다.

 

앞으로는 군과 경찰, 해양경찰이 운용하면서 축적한 수리온 운용 데이터와 위험평가 경험을 소방과 산림 등 민수 운용기관과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부품 공동 활용과 기술협력도 확대해 기체 가동률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이번 협력이 국내 헬기 부품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향후 국산 헬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회전익 항공안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회전익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헬기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3%, 43.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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