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를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음악으로 재조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창업회장 후손, 그룹 임직원, 정·관·재계 및 사회 각계 인사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방공무원, 국가보훈부 관계자,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사회복지단체 종사자, 미래 인재 등 공익 기여자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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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정주영 창업회장 25주기 추모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에서 “할아버님의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뤄내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4인, 거장의 선율로 ‘아산 정신’ 기리다
이번 무대에는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4인이 참여했다.
공연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으로 막을 올렸고,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 ‘헥사메론’ 등이 연주됐다. 특히 네 대의 피아노 앙상블은 개인의 도전이 공동체와의 조화로운 울림으로 확장된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김선욱 피아니스트는 “말보다 오래 남는 음악을 통해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봐, 해봤어?’… 대담한 비전과 실행력의 상징
정주영 창업회장은 가난한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수차례 실패를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건설·자동차·조선 산업을 일궈낸 한국 산업화의 상징적 인물이다.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 설립을 시작으로 1950년 「현대건설」을 창업하며 전후 국토 재건에 앞장섰다. 이후 중동 건설시장 개척,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 공사 수주, 조선소 건립, 자동차 독자모델 ‘포니’ 개발 등 굵직한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특히 1970년대 오일쇼크, 외환 부족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해외 진출과 기술 자립 전략을 통해 국가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봐, 해봤어?”라는 말로 상징되는 그의 도전 정신은 지금도 기업가 정신의 교본으로 회자된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아산 정신의 현재진행형
세계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해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선정하며, 한국 산업화와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거 25년. 그러나 그의 정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네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울림처럼, 정주영 창업회장이 남긴 도전과 혁신의 메시지는 세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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