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 상반기 수주량 13년 만에 최대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13 09:02:38
  • -
  • +
  • 인쇄

- 전 세계 발주량 CGT 기준 44%, 금액 환산 49% -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 수주 상승이 눈에 띈다.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 가까이를 끌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2일 국내 조선업계가 7월 5일 기준,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452만CGT(표준선환산톤수) 중 1088만CGT, 44%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 금액으로 환산하면 549억달러 중 267억1000만달러 가량으로 49% 규모.
 

▲자료 = 산업부 제공

 

이는 전년동기대비 724%, 2019년 상반기대비 183%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조선업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정점을 찍었던 2008년 이듬해에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전 세계 발주량은 1년 사이 3927만CGT에서 784만CGT로 내려앉았고,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도 1345만CGT에서 109만CGT로 고꾸라졌다.

2010년대 들어선 중국 조선업의 거센 도전을 마주해야 했다.

특히, 2016년에는 전 세계 발주량 786만CGT 중 87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쳐, 가장 저조한 실적이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적엔 국내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실적이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따.

고부가가치 선박 전 세계 발주량 1189만CGT 중 723만CGT를 가져오며 61%를 점유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주량 대비 66% 규모다.

특히, 174세제곱킬로미터급 이상 LNG운반선은 글로벌 발주 16척 모두를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또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대형 컨테이너선 81척, VLCC 27척도 수주했따.

이번 수주실적엔 지난 6월 29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HMM이 계약한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포함돼 있다. 65만CGT, 1조8000억원 규모.

이는 조선-해운업계간 상생협력에 따른 성과라 더 의미를 갖는다.

LNG, LPG, 에탄, 메탄올, 바이오퓨엘을 쓰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주는 전년동기 53만CGT 대비 806% 증가한 480만CGT를 기록했따. 이는 글로벌 발주량 685만CGT의 70.1%에 달한다.

지난 2019년 60.9%에서 2020년 63.8% 등 최근 3년간 매년 상승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2673만CGT로 전년동기 1996만CGT 대비 34% 증가했다. 참고로 현재 수주잔량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과거 3년간 건조량 2609만CGT보다 높다.

산업부는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 가스공사 LNG운반선 등 고려하면 전 세계 발주 및 국내 수주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20~’25, 1603억원) 및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22~’31, 2540억원) 등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이 향후 미래선박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세계인터 연작, ‘선세럼’으로 선케어 시장 공략 잰걸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뷰티업계가 선케어 시장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YUNJAC)은 6일 자외선 차단 기능과 스킨케어 효과를 동시에 갖춘 ‘스킨 퍼펙팅 프렙 선세럼’을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2

‘설원의 마라톤’ 살린다…에이스침대, 바이애슬론에 3년간 3억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스침대가 바이애슬론 종목 저변 확대와 국가대표 선수 지원에 나선다. 에이스침대는 6일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향후 3년간 총 3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매년 1억 원씩 기탁되며, 국가대표 선수 연봉과 훈련비, 해외 전지훈련 비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국가대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선수가 최근

3

LG그룹, 전체 계열사 국내 모든 사업장 '차량 5부제' 시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 내 전체 계열사는 자사의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6일부터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화되는 중동 전쟁 및 고유가 지속에 따른 에너지 위기 타개를 위한 조치인 것이다. LG는 지난 3월 27일부터 실시한 차량 10부제를 5부제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과 같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과 장애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