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인도 공장 본격 가동..."17조 시장 열렸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23 09:37:06
  • -
  • +
  • 인쇄
10번째 해외 생산 기지...지난해 총 매출 65% 이상이 해외서 나와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오리온은 지난 22일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위치한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이자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리온 인도 법인 대표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와 생산관리 업체인 만 벤처스(Mann Ventures)의 숙비르 씽 만(Sukhbir Singh Mann)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오리온 인도 공장[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인도 공장은 중국(5개), 베트남(2개), 러시아(2개)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 기지다. 오리온은 기존 베트남에서 수입 공급하던 인도 유통 물량을 인도 공장에서 직접 조달하며, 물류 비용 절감은 물론, 신선한 상품 판매,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생산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9년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오리온이 설립한 공장 및 시설에서 생산은 만 벤처스가 맡는 방식을 택했으며, 오리온은 제품 관리, 영업, 마케팅 등 생산을 제외한 전 과정을 관할하게 된다. 인도가 다양한 민족과 문화, 넒은 영토를 가진 시장인 만큼 현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만족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직원은 현지인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 숙비르 씽 만(Sukhbir Singh Mann) 만 벤처스 회장(왼쪽)과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오리온 인도 법인 대표 [사진=오리온 제공]

초기에는 세계적인 제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를 집중 생산하고, 향후 비스킷, 스낵 등 제품군을 확대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규모 전통 채널도 공략할 계획이다.
 

▲ 오리온 인도 법인 초코파이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1997년 중국 베이징 근처의 랑팡 지역에 첫 생산시설을 설립한 데 이어 상하이, 광저우, 셴양뿐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및 러시아 뜨베리, 노보시비리스크 지역 등지에 연달아 총 9개의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공락에 나서왔다. 

 

지난해 오리온의 해외 매출 규모는 오리온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 공장 완공을 계기로 연 13억에 달하는 인구와 광활한 영토로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인도 신시장 개척에 가속 폐달을 밟게 됐다”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수의 제과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도 또 하나의 K-푸드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나는 SOLO' 28기 솔로녀들, 장기자랑하며 오열? 눈물의 '자기소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 솔로녀들이 리얼 프로필을 낱낱이 공개한다. 17일(수)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이 ‘눈물의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는 현장이 그려진다. 이날 솔로녀들은 ‘자기소개 타임’을 통해 저마다 가슴

2

'신랑수업' 김일우·박선영, 반려견들 첫 상견(犬)례 추진 '열혈 데이트'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랑수업’ 김일우-박선영이 반려견들의 첫 상견례를 추진한다. 17일(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81회에서는 김일우와 박선영이 각자의 반려견을 데리고 강릉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김일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강릉까지 행차한 박선영을 마중 나간다. 박선영

3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한-베 해외공동학술대회 성료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는 강소영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가 ‘K컬처와 V컬처 콘텐츠를 통한 문화교류’를 주제로 베트남 호치민 반랑대학교와 학술공동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베 해외공동학슬대회는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 넥센월석문화재단이 참여·후원했으며, 양국 학계 전문가와 교수진, 대학원생 등 다양한 연구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