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소노 시너지 타고 날아오른다...승부수 띄운 티웨이항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0:57:06
오는 4월 29일 자카르타 항공편 첫 취항
연내 '트리티니 항공'으로 사명 변경 추진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 확보…알짜 노선으로 수익성 증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티웨이항공이 인천~자카르타 노선 취항 등 중·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대명소노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0일 국내 LCC 최초로 인천~자카르타 노선 항공편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4월 29일부터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한다. 347석 규모의 A330-300 기종을 투입한다. 비즈니스 12석, 이코노미 335석으로 구성된다.

 

▲ 티웨이항공이 인천~자카르타 노선 취항 등 중·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대명소노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사진=티웨이항공]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오후 9시 5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 5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7시간 10분이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 해소를 위해 국제선 6개 노선의 대체 항공사를 선정했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복수 항공사가 경쟁한 끝에 티웨이항공이 최종 낙점됐다.

 

◇ 연간 탑승객 1100만명…3년 연속 성장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간 탑승객 1100만명을 기록했다. 2023년 990만명, 2024년 1050만명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을 넘어 노선 구조 확장이 실질적인 수송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의 배경에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동남아 중심 단거리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등으로 네트워크를 넓혔다.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취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중·장거리 노선은 좌석당 수익 단가가 높고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효과가 크다. 회사는 장거리 기재 도입과 노선 다변화를 병행하며 수익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B737-8(MAX)와 A330-900neo 도입을 통해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노선에는 광동체 항공기를 투입해 비즈니스석과 화물 수요를 함께 공략한다. 회사 측은 상용 수요와 화물 적재 여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티웨이항공의 여객기 47대로 LCC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체를 보유 중이다. 

 

◇ ‘트리니티 항공’으로 사명 변경 추진…그룹 시너지 본격화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강서구 마곡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트리니티 항공'으로 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고 온라인 여행사(OTA)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모기업 대명소노그룹의 자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19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00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910억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최대주주는 제3자배정 물량에 전액 참여했다.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면 신규 항공기 도입, 예비엔진 확보, 인력 충원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항공업 특성을 감안해 고환율 등 대외 리스크 대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소노문 나고야’를 개장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컴퍼스 호텔 나고야’를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나고야역 인근에 위치해 관광·비즈니스 수요 흡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재 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호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향후 그룹 계열사 간 연계를 통해 항공과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시너지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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