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넘어 로봇으로"…LS에코첨단소재, '구리선 한 가닥'으로 미래 먹거리 열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0:53:52
첫 로봇용 권선 수주…액추에이터 100만 시대 겨냥해 포트폴리오 확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에코첨단소재가 글로벌 로봇 부품업체로부터 로봇용 권선(구리선)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로봇 분야 첫 수주로, 전기차(EV)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로봇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다. 성장성이 높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구동모터 및 적용산업[사진=LS에코첨단소재]

 

회사는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수천 개의 액추에이터용 권선을 공급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액추에이터용 수요가 연간 약 100만 개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로봇 1대에 수십 개의 액추에이터가 적용되는 것을 고려할 때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액추에이터는 모터·감속기·제어장치가 결합된 구동 시스템으로 전기 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핵심 장치다. 

 

이 중 모터에 적용되는 권선은 전기를 힘으로 바꿔 출력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차, GM 등에 EV용 권선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해 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동일한 크기의 모터에서도 더 높은 출력과 효율을 구현하는 고성능 권선(세각선)으로, 로봇·EV·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최초로 개발, 일본·유럽 업체들이 과점하던 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사업 확대는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금속 사업과의 시너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희토류 금속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로봇 핵심 부품에 대한 비중국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가 완성된다.

 

특히 모터용 권선과 영구자석을 아우르는 공급 구조는 글로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탈중국 전략과 맞물리며, 향후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호 대표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양산 확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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