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러시아 1조 3700억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2-09 11:16:34
  • -
  • +
  • 인쇄
연간 280만여 톤 에틸렌 생산 규모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중국 국영 건설사 CC7과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의 설계‧조달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원 발주처인 러시아 BCC가 CC7과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EP)업무를 도급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10억 유로(약 1조 3721억 원)이며, 오는 2024년까지 계약 업무를 완료할 계획이다.
 

▲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서쪽 110km 지점의 우스트-루가 지역 발틱 콤플렉스에 에탄크래커 2개 유닛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간 280만여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잡은 러시아의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러시아는 천연가스‧석유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자원 매장량을 보유한 에너지 부국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러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설계자동화‧기자재선확정 등 사업수행 성과들을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주변 지역 프로젝트 수행 경험‧노하우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에틸렌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상품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러시아에서의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의 신뢰를 쌓고 사업수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2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3

교촌, 34년 소스 노하우 입힌 파일럿 브랜드 ‘소싯(SAUCIT)’ 론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교촌에프앤비가 자사의 소스 노하우를 담은 ‘한국식 소스’를 활용한 신규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Sauce(소스)’와 ‘It’s KYOCHON Difference’의 합성어인 ‘소싯(SAUCIT)’은 교촌이 새롭게 선보이는 파일럿 브랜드로, 사내에서 열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출발했다. 매장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