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이 연구기관·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국책사업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롯데정밀화학 주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정 공모 국책과제인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 |
▲ 20일 개최된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컨소시엄 참여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허영택 소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진남 PD, 롯데케미칼 황민재 연구소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옥헌 과장,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유방현 원장, 충남대 이광복 교수, 국민대 신동훈 교수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
이날 컨소시엄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각 기업 대표와 참여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엔지니어링·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등 기업 3곳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가스안전연구원·미래기준연구소 등 연구기관 4곳, 충남대·국민대 등 대학 2곳이 참여해 총 9곳으로 구성됐다.
국책과제 수행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48개월이며, 총 예산 262억 원 중 정부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각각 148억 원, 114억 원씩 출자한다.
과제 주요 내용은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하고,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 6000톤급 수소 생산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파일럿 플랜트 설계·조달 및 시운전을 맡고, 롯데케미칼은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연간 수소 수요를 2030년 390만톤, 2050년 2700만톤으로 전망하고, 이 중 청정수소의 비중을 2030년 50%, 2050년 100%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외 청정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며, 정부도 'H2 STAR 프로젝트(청정수소 밸류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소공급망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전세계 수많은 중대형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얻은 삼성엔지니어링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청정암모니아와 청정수소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은 수소 공급 수단"이라며 "국내 최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을 추진해 국내 청정수소 수요의 30%를 롯데화학사가 공급할 것이며, 롯데 화학 회사 내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