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고려아연 왜곡 보도 유감"...법적 조치 검토"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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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윤중현 기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시 5조 차입금으로 인수 대금을 충당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3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인수 구조는 자기자본 약 3조2000억원과 인수금융 2조7000억원으로 이뤄졌다"며 "일부 매체에서 5조원의 차입금으로 인수대금을 충당했다는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다.

 

 

MBK는 "당시 홈플러스가 보유한 부채 약 3조원 중 1조3000억원은 테스코로부터 빌린 고금리 차입금이었고, 인수 이후 국내 금융기관으로 차환됐다"며 "나머지 단기차입금도 운전자금 목적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시점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이자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인수 자체가 과도한 차입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에 불과하다"고 했다.

 

고려아연 지분 취득과 관련해 고려아연에 과도한 차입 부담을 전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분 취득 당시 마련한 1조1775억원의 브릿지 파이낸싱 중 일부 자금을 상환해 올해 5월 기준 차입금은 6000억원으로 축소됐다"며 "이는 전체 투자금의 38.3%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5월 공시를 통해서도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아연의 배당 정책은 엄연히 이사회 및 주주총회 결의사항이며 MBK·영풍 컨소시엄이 독단적으로 배당을 결정하거나 차입금 상환을 전가할 수 없다"며 "MBK가 고려아연에 차입 부담을 전가하고, 재무건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모든 투자는 철저한 실사와 법적·재무적 구조화 과정을 거쳐 책임감 있게 진행해왔다"며 "사실과 다른 거짓 청탁 자료에 근거한 보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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