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주요 예산안 발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12-19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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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정리 자회사 500억 첫 출자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기후변화 대응’과 ‘회원조합 부실방지’를 내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으로 인한 연근해와 양식업 피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 5월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자체 연구에 돌입했다. 

▲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사진=수협중앙회]

대출 부실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2,500억 원의 자금도 지원한다. 수협중앙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주요 예산편성안’을 발표했다.

수협중앙회는 먼저, 매년 ‘수산물 생산’에 타격을 주고 있는 기후변화 대처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르는 양식수산물 폐사가 급격히 늘고, 잡는 연근해 수산물 또한 어장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것에 대한 체질 개선 방법과 구체적인 어업인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에 이달 착수했다.

전국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 부실채권 조기 감축 지원을 위한 대부업 자회사인 ‘수협엔피엘대부’ 법인을 지난 10월 말 출범시킨 데 이어, 이달 500억 원 출자를 완료했다.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도 5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함으로써 부실을 조속히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영상태가 악화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내년에 2,030억 원의 무이자 자금을 포함해 총 2,500억 원의 자금을 수혈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올해보다 700억 원 늘린 것으로, 이로써 2023년 1,000억 원이었던 지원 규모가 2.5배로 확대됐다. 앞서 노동진 수협 회장은 올해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이 자금을 3천억 원대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수산물 판로를 해외로 더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수출 확대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중화권 편중된 무역지원센터를 수산물 수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동, 남미 등 새로운 국가로 이전을 추진한다.

현재 수협중앙회는 해외 8개국에 11곳의 무역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4곳이 중화권에 설립돼 있다.

또한, 국내 수산업체의 수출을 지원하는 무역지원센터와 더불어, 수협에서 직접 수산물을 수출하고 해외 현지에서 유통하는 해외 무역사업소 설치를 내년에 처음으로 추진한다.

어업인과 회원조합이 생산한 제품을 해외에 잘 팔아주기 위한 조치다. 수협중앙회는 첫 국가로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 수출 증가세가 높은 일본을 대상지로 고려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 내수 진작을 위해 군 급식 공급망도 확장한다.

군 급식 정책을 주도하는 육군본부와 ‘수산물 소비촉진’ 업무협약을 신규 체결해 병력 감소와 민간위탁 급식 확대에 따른 물량 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다.

푸드트럭이나 조리사 초빙 등 방법으로 특식을 제공하는 ‘지역상생장병특식’ 사업에도 처음으로 참여함으로써 연중 활어회, 회초밥 등을 군부대에 공급한다. 이는 수산물 먹기를 꺼려하는 젊은 장병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의뢰인을 직접 찾아 대량의 식사를 대접하는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백패커’를 본떠 초빙된 전문조리인력과 민간조리원이 전 부대원에게 수산물 위주 식사를 제공하는 ‘수협 백패커’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내년에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만큼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수산업계 모두가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정부와 국회를 향해 도움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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