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을 넘어 생활로… 슈퍼워크가 그리는 Web3의 현실적 확장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4: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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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공간과 결합한 Web3, 단기 유행과의 거리
‘제2의 스테픈’ 넘어선 한국형 실사용 모델 가능성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블록체인 산업이 다시 한 번 ‘실사용’이라는 본질적 질문 앞에 선 가운데, 슈퍼워크(GRND)의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운동 리워드를 출발점으로 한 슈퍼워크는 최근 통신과 금융, 생활 서비스 영역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며 Web3 기술이 실물경제와 결합할 수 있는 현실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Web3 프로젝트 다수가 토큰 보상 구조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슈퍼워크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워드를 실제 소비와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접근이 투기적 수요에 의존해온 Web3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국내형 실사용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슈퍼워크 운영사는 LG유플러스 알뜰요금제 마케팅 제휴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를 통신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했다. 이용자는 슈퍼워크 플랫폼에서의 운동 활동을 통해 획득한 보상을 통신 요금 혜택 등 일상적인 소비에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Web3 보상이 특정 플랫폼 안에 갇히지 않고 생활비 지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헬스케어 분야와의 접점도 이미 검증을 거쳤다. 슈퍼워크는 과거 교보생명과의 협업을 통해 보험 및 헬스케어 영역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험했다. 운동 데이터와 보상 구조를 중심으로 한 이 같은 시도는 Web3 기술이 제도권 금융과 결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플랫폼 고도화 역시 병행되고 있다. 슈퍼워크는 최근 위치 기반 리워드 서비스 ‘슈퍼 스팟(Super Spot)’을 공식 출시했다. 이는 운동 데이터와 실제 오프라인 행동을 리워드로 연결하는 구조로, 앱 중심의 경험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시도다. 오프라인 피트니스 브랜드 ‘버핏서울’과 RWA 플랫폼 Plume과의 제휴를 통해 특정 장소에서만 제공되는 혜택을 운영하며 실사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슈퍼워크 누적 이용자는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재사용률은 87%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단기 유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유저 기반을 동반한 Web3 프로젝트’로 평가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슈퍼워크는 최근 호주계 벤처캐피탈 M8 Ventur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수의 글로벌 크립토 프로젝트에 투자해온 M8 Ventures와의 협력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커뮤니티 확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를 염두에 둔 중장기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슈퍼워크의 사례를 두고 단순한 ‘제2의 스테픈(STEPN)’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토큰 가격 중심 보상 모델을 넘어, 통신·금융·생활 서비스·오프라인 공간을 아우르는 한국형 실사용 Web3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사용 기반 Web3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에서, 슈퍼워크가 크립토와 실물경제의 경계를 허무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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