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벤츠와 107GWh 배터리 공급 계약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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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약 15조원 규모 추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총 계약물량만 100GWh(기가와트시)가 넘는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대해 총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예상 계약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 기관에서 kw당 대략 90달러~100달러 정도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한화로 15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공급 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29년 7월30일부터 2037년 12월31일까지, 2028년 8월1일부터 2035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북미 및 기타 지역 내 총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에 대해 "예상 계약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 물량 및 기간 등 조건은 향후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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