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흡증 가려내는 AI로 '수술 정확도', '환자 안전' 다 잡는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6 14:30:3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방흡입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최근 이화여대 강윤철(경영대학 경영학과), 김진우(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로, 이는 뇌, 심장 등의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면 마취는 호흡기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무호흡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무호흡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도구가 제한적이었다. 

 

▲ 365mc는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 강윤철·김진우 교수팀과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며 90%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양 기관은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Medical, Computer Science 분야 국제 저널 혹은 학회 타깃으로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며, 해당 논문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식약처 CDSS 인증을 받아 대대적인 상용화 단계로 돌입할 계획이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수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인 무호흡증을 예측하고, 마취 깊이(BIS)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수술 시 의사의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응용연구 전문가인 강윤철 교수는 “본 연구를 토대로 수면 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인공지능 기술로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우 이대의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흡입뿐만 아니라 수면 내시경 등 각종 의료 시술 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면 마취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말 큰 가치의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이트진로, 연말 맞아 재해 피해 이웃에 따뜻한 나눔 실천
[메가경제=정호 기자] 하이트진로가 연말을 맞아 재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간다. 2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가뭄과 수해, 산불 등 각종 재해·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지원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협력해 피해 주

2

아성다이소, 연말연시 맞아 구세군에 '행복박스'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연말연시를 맞아 구세군에 ‘행복박스’를 전달하고 자선냄비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성다이소는 이를 위해 구세군에 행복박스 400박스를 전달했다. 행복박스는 사회취약계층과 보훈 가

3

이디야커피, 연말 맞아 '사내 플리마켓' 진행
[메가경제=정호 기자] 이디야커피는 연말을 맞아 사내 플리마켓을 진행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과 잔여 기부 물품을 사회복지법인에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플리마켓은 임직원 간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의류, 장난감, 액세서리 등 총 700여 점의 물품이 모였으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