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7일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02년 준공된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157번지 일대 2만 9715㎡ 부지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 동, 총 991가구 규모다.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며 서초구에 리모델링 바람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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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의 잠원동아 리모델링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
잠원동아아파트는 용적률이 316%로 재건축으로 진행할 경우 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된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등에 따라 기준 용적률 250%(최대 300%)를 적용받기 때문에 용적률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지하 6층~지상 23층의 공동주택 8개동, 총 1127세대로 총 136세대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잠원동아아파트는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인접하며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바로 앞에 뉴코아아울렛‧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과 경원중, 반원초가 있다. 청담고등학교는 오는 2023년 이전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잠원동아아파트의 입지와 상품성에 걸맞게 리모델링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단지 이름은 ‘디에이치 르헤븐’으로 명명했다. 이를 위해 리모델링 최초로 세계적인 건축 명가 SMDP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공간에는 140m 길이의 대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를 통합하는 750m 길이의 스카이 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단지 중앙 선큰 주변으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을 배치한다.
이외에도모든 평면에 조망형 창호와 우물천장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키는 현대건설의 층간차음 특허 기술 ‘H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등 올해 총 1조 2157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군포 산본 개나리13단지와 수원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입찰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단독으로 참여해 이달 내 50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사업 시장 확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충원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한 것이 올해 입찰에 참여한 모든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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