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는 연말연시 비상...통신 장애·불법 스팸 대비 비지땀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6:07:22
각종 신년 행사로 트래픽 증가 예상
새해 인사 가장한 스팸 피해 주의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연말연시는 통신업계에 비상이 걸리는 시기다. 대규모 집회, 타종식, 해맞이 행사 등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새해 인사를 빙자한 스팸·스미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주요 통신사들이 연말연시 통신망 안정화와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 시청 앞 부근에 설치된 LG유플러스의 이동기지국. [사진=메가경제]

 

26일 통신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들은 연말연시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집중관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SKT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을 특별 소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 계열사와 협력사의 전문 인력 약 900명을 배치해 연말연시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는 31일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은 평시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대비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사전에 증설했으며, 사전 품질점검 및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KT는 오는 2025년 1월 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관리 체제를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10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전국 주요 통신센터에 배치되며,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전국 200여 곳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해당 지역에 기지국을 증설하고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아직 별도의 연말연시 통신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기지국 증설 및 통신 품질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불법 스팸에 대한 대응도 통신사의 중요한 과제다. SK텔레콤은 연말연시 지인 간 안부 인사가 늘어나는 분위기를 악용한 불법스팸, 해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침해 시도 관련 실시간 감시 및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스팸 문자를 식별해 제거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활용해 피해를 줄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팸신고 데이터를 AI모델이 학습해 차단하는 ‘ixi 스팸필터’를 통해 스팸 피해를 차단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사이버 위협·디지털 장애 대응계획’을 보고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 방문에서 “연말에도 변함없이 24시간 사이버 침해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디지털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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