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릴리 생산공장 4600억에 인수…관세 리스크 해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4:51:2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세계 최대 제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23일 릴리와 4,600억원 규모의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기 운영비 등을 포함한 투자 규모는 약 7,000억원이며, 인수 후 유휴 부지에 증설을 추진해 최소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1조4,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 셀트리온, 美 릴리 생산공장 4600억에 인수

이번 계약은 현지에서 가동 중인 c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공장을 그대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신규 공장 건설 대비 5년 이상의 시간과 조 단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 생산능력(CAPA)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현지 인력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해 생산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뉴저지 지역의 바이오 인재 풀도 증설 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로 미국 관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고 이전, 현지 CMO 계약 등을 추진했으나, 직접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후속 제품까지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릴리와 위탁생산(CMO) 계약도 체결해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했다. 현지 생산-판매 일원화 체계를 갖추면서 물류비 절감과 공급망 효율성 제고도 가능해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관세 리스크 해소와 동시에 현지 공급망을 완성한 만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증설 투자도 신속히 진행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모두의 AI' 위해 AI의 A부터 Z까지...국산 NPU AI 모델 클라우드 역량 총집결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을 위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AI 모델·플랫폼, 클라우드·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Full-Stack) 전략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KT가 주관기업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AI 서비스를 구성하는 개별 기술을 단순히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AI 기업들이 보유

2

LG유플러스, '유독 픽' 라인업 대폭 확대…CGV·배달의민족·특화 AI 8종 추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의 대표 구독 상품인 ‘유독 Pick’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독 Pick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구글AI Pro 등 메인 서비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생활 혜택을 선택해 이용하고, 매월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제공하던 식음료 및

3

BYD, 전기차·PHEV '투트랙' 승부…씨라이언 6 DM-i 국내 출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코리아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기차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씨라이언 6 DM-i’를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코리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