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미니언즈 빨대', 유해물질 검출..."판매량 파악도 못해"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12-12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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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덮개, 폴리염화비닐(PVC) 기준치 초과...회수 조치 중
식약처, 유통 경로 조사...메가커피 "지정 업체로부터 납품"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메가MGC커피(메가커피)에서 판매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협업 빨대 상품 구성에서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메가커피는 폐기 및 회수 조치에 나서 소비자와 점주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판매량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6일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 수입되던 캐릭터 소품 '미니언즈 빨대&덮개'에서 폴리염화비닐(PVC) 총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제품을 매장에서 유통하던 메가커피는 현재 이를 파악하고 판매를 멈췄다.
 

▲ 문제가 된 '미니언즈 빨대&덮개' 제품 [이미지=메가MGC커피]

 

해당 제품은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메가커피가 협업한 디자인 빨대 소품이다.

메가커피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하자마자 '품절대란템' 반열에 올랐다",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홈카페족'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등의 설명으로 이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미니언즈 빨대&덮개에서 문제가 된 건 빨대 입구에 씌우는 미니언즈 덮개 장식이다.

이 덮개는 식약처의 안전성 검사에서 PVC 총용출량이 기준치의 18배 이상 검출됐다. 해당 제품에서는 N-헵탄 용출 시험 결과가 기준치 150㎎/L의 18배를 초과한 리터당 2705㎎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PVC 소재에는 플라스틱을 부드러워지게 하는 가소제가 쓰인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경우 기준치 이상 인체에 노출되면 호르몬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출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식약처는 현재 이 제품이 국내에 유통된 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 메가커피 홈페이지에 올라온 회수, 환불 관련 공지 [이미지=메가MGC커피 홈페이지 캡처]

 

메가커피는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식약처의 연락을 받아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납품업체의 공급을 취소했다. 아울러 매장과 홈페이지 등에 이 제품에 대한 환불 안내를 공지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니언즈 협업 제품은 캐릭터 권리권자인 유니버설코리아가 지정한 업체로부터 납품받았다"며 "당사는 이 납품업체에 공급을 중단시켰고, 즉시 당사 매장에서 판매 중지조치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분에 대한 향후 회수 방법을 곧 공지할 예정"이라며 "책임 업체에 대한 법적조치 역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판매된 수량에 대해서는 "내부 여력 부족으로 현재 정확한 판매량을 집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판매량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진행되는 회수‧환불 조치가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데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메가커피는 '미니언즈 빨대&덮개'를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전국 매장에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에는 고객 판매분, 매장 보유재고분과 무관하게 본사 반품 시 전액 소비자판매가인 개당 4900원으로 보상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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