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여행, 설렘보다 안전이 우선"…임신부가 꼭 챙겨야 할 5가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6:01:22
임신 7개월 전후 태교여행, 산전 진찰로 상태 확인 필요
현지 병원·영사콜센터·국제이송 체계 사전 점검 필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출산 전 마지막 여행을 계획하는 예비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태교여행이다. 산모와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지만, 임신 중 여행은 일반 여행보다 훨씬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조언이 나온다.

 

24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임신 7개월 전후에는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하는 시기다. 일정 조율과 비용 문제로 장거리 이동, 경유 항공편, 빡빡한 관광 일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러한 선택이 산모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해외에서 갑작스럽게 조산이 발생하는 경우다. 미숙아가 태어나면 현지 신생아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입원 기간도 5~8주 이상 길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비가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태교여행을 앞둔 산모라면 최소한 다섯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선 여행 전 산전 진찰을 통해 산모와 태아가 여행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평소 이상이 없던 산모라도 임신 중에는 컨디션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정은 최대한 여유 있게 짜야 한다. 짧은 기간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거나 장시간 보행이 필요한 코스는 산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여행지는 가능하면 직항 노선이 있는 곳이 바람직하다. 경유가 많거나 이동 시간이 긴 일정은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현지 도착 시간이 지나치게 늦거나 이른 항공편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현지 의료기관과 긴급 연락망도 미리 챙겨야 한다. 출국 전 여행지 인근 병원 정보와 재외공관 연락처, 외교부 영사콜센터 이용 방법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산전 진찰을 받는 병원의 비상 연락망도 함께 정리해두면 해외에서 갑작스러운 증상이 발생했을 때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보험 가입도 필수 점검 사항이다. 해외에서 응급 치료를 받거나 국제 이송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현지 의료비, 국제 이송비, 통역 서비스 등을 보장하는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을 검토해야 한다. 다만 일반적인 해외여행자보험은 산모 본인 중심으로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 태아 관련 보장 범위는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제 이송 체계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한응급의학회 소속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대한응급의학회 해외이송연구회는 해외 현지로 의료진을 파견해 환자 상태에 맞는 의료 지원과 안전한 국제 이송을 돕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okems119’를 검색해 친구 추가하면 이송 절차와 비용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는 태교여행은 산모와 가족에게 좋은 기억이 될 수 있지만, 출산을 앞둔 시기의 여행은 작은 변수도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대문구, 광복 81주년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 개최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문 일대에서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표 역사문화축제의 막이 오른다. 서울 서대문구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원에서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고 9

2

부산시·부산글로벌도시재단, 파라과이 폐기물 관리 실무자 초청 연수 개최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남미 파라과이의 환경 문제 해결을 돕고, 지역의 선진 자원순환 정책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시장 전재수)와 (재)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8월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 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인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강화(2025~2027)’ 2차 연도

3

“술자리 대신 스테이크”…현대그린푸드 ‘텍사스로드하우스’, 직장인 회식 핫플 부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미국 정통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로드하우스’가 직장인들의 새로운 회식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음주 중심의 회식 문화에서 벗어나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주류를 함께 즐기는 ‘미식형 회식’이 확산하면서다. 특히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지난 4월 문을 연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은 오픈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5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