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서울·부산서 잇단 사고…안전불감증 논란 재점화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6:16:41
소비자 신뢰 타격 불가피…"놀이기구 타기 불안"
롯데월드 "정밀 점검 후 재개 예정"…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침

[메가경제=정호 기자]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롯데월드에서 연이어 놀이기구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놀이기구 '후룸라이드' 탑승 도중 배가 기울어져 탑승객 4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월드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과 기술 점검을 진행 중이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사진=롯데월드]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부산 롯데월드에서 운영 중이던 수상 놀이기구 ‘오거스 후룸’이 갑작스럽게 멈추는 사고도 있었다. 사고 당시 6인승 보트에 탑승 중이던 이용객들이 10여 분간 공중에 매달리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원인은 전날 쏟아진 폭우로 인해 안전 센서가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잇단 사고에 소비자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자녀를 키우는 40대 이 모 씨는 "연간회원권을 구매해 자주 이용해왔지만, 연이어 사고 소식이 들리면 방문 자체가 꺼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의 경우 안전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특히 부산 롯데월드의 경우, 사고 여파로 기존에도 낮았던 방문객 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부산 롯데월드는 총 3000억 원 규모의 민간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된 사업으로 초기 투자 대비 낮은 수익성, 기후 제약, 콘텐츠 경쟁력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여기에 반복적인 안전사고는 중장기적으로 추가 투자 유치와 회수 전략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산 롯데월드는 기후 영향을 크게 받는 실외 테마파크라는 구조적 한계와 더불어, 성인을 위한 어트랙션 비중이 낮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측은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점검과 예방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모든 어트랙션은 매일 개장 전 일일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운영 중에도 수시 점검을 통해 안전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며 "후룸라이드 사고의 경우, 원인을 면밀히 조사한 뒤 정밀 기술 점검과 테스트 운행을 거쳐 재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놀이시설의 안전 리스크가 단순한 운영상의 문제가 아닌 기업 신뢰도 및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다 선제적인 시스템 개선과 외부 감사를 통한 안전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여기어때, 한글날 맞아 ‘잘난체’ 찾기 이벤트…고객 참여로 브랜드 접점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한글날을 앞두고 자체 브랜드 서체인 ‘잘난체’를 활용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는 서체를 고객이 직접 찾아 제보하도록 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여기어때는 ‘잘난체’ 시리즈를 일상에서 발견해 제보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고객이 거리의 간판이나 영

2

신세계푸드, ‘우정 양곱창’ 볶음밥 간편식 선봬…특수부위 HMR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푸드가 한우양곱창 전문점 ‘우정 양곱창’의 인기 메뉴와 조리 노하우를 담은 볶음밥 간편식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간편식 시장에서는 단순히 조리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기보다 맛과 취향, 메뉴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곱창과 특양, 스지 등 손질과 조리가 까다로

3

파리바게뜨, 필리핀 마카티에 8호점…동남아 사업 확장 속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리바게뜨가 필리핀 마카티에 8번째 매장을 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젊은 소비층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리핀 시장을 중심으로 매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는 필리핀 마카티에 현지 8호점인 ‘글로리에타점’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마카티는 메트로 마닐라를 대표하는 업무·상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