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제2 아스파탐 주의보' 발령, 롯데웰푸드 '초긴장'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6:47:02
충치 예방 효과 2조원 판매고 달성...미국 연구 결과 '촉각'
사측 "이미 국내에서 24년간 문제 일으켰던 적 없는 성분"

[메가경제=정호 기자] 설탕을 대체하는 자일리톨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으로 제2 '아스파탐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자일리톨 껌을 주력 제품으로 삼는 롯데웰푸드는 상황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일리톨 껌은 충치예방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 껌 품목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구팀은 최근 자일리톨이 심장마비·뇌졸중·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일과 채소에 소량 함유된 자일리톨은 인체에서도 자체 생성되는 당알코올 성분이다. 연구팀은 자일리톨 수치가 상위 25%에 달하는 참가자가 하위 25% 인원과 비교해 3년간 심장마비를 비롯한 질병으로 인해 사망위험이 2배 높은 것을 발견했다.

 

▲ <사진=롯데웰푸드>

 

이번 연구 결과로 '아스파탐 논란'과 마찬가지의 파장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아스파탐은 주로 음료에 사용되는 감미료로 설탕보다 200배 높은 단맛을 내며 '제로' 열풍에 힘입어 재조명됐다. 그러던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7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발암 위험도 2B군)로 확정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논란은 이 성분이 첨가된 제품인 '제로음료'를 비롯해 막걸리, 요구르트 등으로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지난해 아스파탐 수입량은 162t(톤)으로 전년 대비 15.82% 감소했다. 대신 다른 인공 감미료인 수크랄로스와 사카린이 지난해 308t과 484t으로 각각 28%, 51% 증가했다. 이밖에 다른 인공감미료도 증가세를 드러냈다.

 

다만, 아스파탐 자체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파탐이 분류된 2B군에는 흔히 먹는 피클과 김치 등 절임 채소류 또한 포함되어 있다. WHO가 발표한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 당 40mg 수준으로 체중 60kg 성인을 기준으로 막걸리 33병을 마셔야 넘길 수 있다.  

 

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아스파탐 수입이 줄은 데에는 발암 물질로 분리된 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지만 소비자의 제품 선택 폭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단맛을 낼 때는 아스파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인공감미료를 혼합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점 또한 수입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메가경제에 "자일리톨 껌에 함유된 양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며, 해당 연구 측정 참가자들은 심장병 고위험군이거나 앓았던 환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롯데월푸드 측은 "자일리톨은 이미 100년간 해외 다양한 식품에 사용됐던 성분이며 껌 또한 FDA·식약처에 등록된 안전한 성분이고 해외에서는 국내에서는 24년간 판매되며 문제가 됐던 적도 없다"며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소비자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을 인지하면서 제로 음료 선호도에 미친 영향은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일러톨껌은 롯데 껌 전체 판매량 중 85%를 차지할 만큼 인기 상품이다. 2022년까지 누적 매출은 2조3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개수로 1억2000만갑이 팔릴 정도로 견고한 판매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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