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 소유권 지분 전량 사들여...롯대쇼핑·호텔롯데와 임대차 계약체결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2 16:33:28
  • -
  • +
  • 인쇄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몰의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롯데쇼핑(15%), 호텔롯데(10%)의 소유권 지분 전량을 사들인다.

기존 롯데월드타워몰의 토지와 건물은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계열 3개사가 소유권 지분을 각각 75%, 15%, 10%씩 투자해 운영해왔다. 

 

▲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분을 매각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 역시 각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매매 규모는 롯데쇼핑 약 8313억 원, 호텔롯데 약 5542억원으로 1조 3855억 원에 달한다. 양수일자는 내달 7일이다.

롯데물산은 국내 최고 높이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대표 복합 쇼핑몰 롯데월드몰의 시행운영사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는 올해 임대가 모두 완료됐고, 거주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당초 계획 대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춘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주도적인 단지 내 영업 활성화와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롯데자산개발 사업 중 자산관리사업(Property Management)도 인수했다. 앞으로 롯데물산은 이번 지분매입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몰의 미래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자산 유연성 제고를 통한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의 미래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은 소유권 지분을 매각하면서 롯데물산과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차기간은 오는 6월 16일부터 2031년 6월 15년까지 10년이다. 롯데쇼핑의 연간임대료는 493억 2000만 원이며, 호텔롯데는 386억 6600만 원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2

아이윌미디어·스튜디오플로우, 한국판 '오오마메다토와코...' 제작확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2021년 일본 히트작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이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의 손을 거쳐 한국에서 미니시리즈 '나의 남편들에게' 라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30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 측은 원작 드라마의 한국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 후지TV와

3

더블티, 슈미트·신용보증기금·서울대기술지주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 완료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더블티가 슈미트를 앵커 투자자로 하고 신용보증기금과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더블티는 AI(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 사고예방 시스템 ‘헤임달’을 개발한 기업이다. 헤임달은 위치 데이터와 AI 분석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관제 중심 안전시스템과 달리 예방에 초점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