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삼성전자 주가 3.4%↓…그룹주 일제히 약세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18 1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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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6.8% 급락 등 삼성그룹주 시가총액 28조 감소
이전 구속기간엔 삼성전자 주가,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에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3.4% 급락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보다 3.41%(3000원) 내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나오기 직전인 오후 2시까지만 해도 2.05%(1800원) 떨어진 8만6200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4.43%(3900원) 급락하며 8만41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5800원(2.50%↓)까지 회복하는 듯했으나, 다시 매도 공세로 8만5000원선을 간신히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도 6.84% 급락하고, 삼성생명과 삼성SDI도 각각 4.96%, 4.21% 하락하는 등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803조5000억원에서 775조6000억원으로 약 28조원(3.48%) 감소했다.

삼성그룹주의 낙폭 확대로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도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이 부회장 구속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된 2017년 2월17일 8000원(0.42%) 하락한 189만3000원(액면분할 전)에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는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2018년 2월5일 239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26.5%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19.8%)을 웃돌았다.

한편 호텔신라는 전장보다 1.41%(1200원) 떨어진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이날 하락권에서 움직이다가 이 부회장 선고가 나온 직후 수직 상승해 한때 7% 상승한 9만9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이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씨가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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