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26년까지 37조 6천억 투자...국내서 20조·고용 2만명 계획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5-24 18:10:56
  • -
  • +
  • 인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
향후 5년간 연평균 4천여 명 채용..."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 지원"

한화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총 37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국내 산업에는 20조 원의 투입과 함께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5년간 국내외를 통틀어 총 22조 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분야에 집중된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도 약 9000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 1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발걸음을 맞추는 활동도 계속 진행한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 6000억 원을 들여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더불어 한국형 위성체와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도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 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와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 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향후 5년간 총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적 고용 확대에 나선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 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를 통해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희망브리지-한국낙농육우협회, 재난취약계층 지원 협약 체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구호 협력 재난 대응 기반의 협력 사업 구호 지원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낙농·육

2

인천공항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운영 우수기업 ‘4개사 선정·계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공모전’에 선정된 4개 기업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4개 기업은 (주)케이티, ㈜필드로, ㈜태양하이테크, ㈜롯데이노베이트 등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를 활용하여 참여기술(제품)의 우수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3

CJ대한통운, 장애인체육 활성화 공로 인정…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시상식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월 장애인스포츠단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