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활물가, 명(名)과 실(實)이 다르니 문제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02-26 18:36:44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1월 생활물가가 소비자의 느낌과는 달리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생활물가 추가상승 가능성 점검' 결과에 따른 수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1.2%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또 당분간 생활물가가 크게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봄철이 다가오면서 채소류의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조류독감이 소강상태를 보임으로써 계란 값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 등을 그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1월 생활물가와 당분간의 물가를 넘어 올 한해의 생활물가 역시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그 근거로 미국의 셰일가스 증산에 따른 국제유가의 안정세 지속, 원달러 환율의 하락 전망 등을 꼽았다. 한은은 유가의 안정세 외에 원달러 환율 하락이 물가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생활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요인은 공급 쪽에 몰려 있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게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품목별 1월 생활물가 인상 기여도는 농축수산물이 1.1%포인트나 됐고, 석유류도 0.6%포인트에 이르렀다.


조류독감 파동으로 달걀 역시 1월 생활물가에서 0.3%포인트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류독감 의심신고 건수는 지난해 12월 6.9건이었던 것이 올해 1월엔 0.7건으로 크게 줄었다. 그 덕분에 계란값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그러나 한은은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소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 변수가 올해 생활물가를 움직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 가까운 정도를 유지하다가 연간 집계로는 1.8%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에서 크리스마스 던전 ‘핌불하임’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월 7일까지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이 열린다. 이용자는 눈보라 주술사 핌불이 이끄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며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단계별 던전을

2

드림에이지, ‘퍼즐 세븐틴’ 어프어프 컬래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드림에이지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 세븐틴(Puzzle SEVENTEEN)’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earpearp)’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래버는 퍼즐 세븐틴 하늘섬에 놀러온 ‘어프어프’와 ‘세븐틴’ 멤버들의 귀여운 첫 만남이 콘셉트로, 디지털 액세서리 머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

3

신한銀, 땡겨요 광주광역시 서구 MOU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소재 광주광역시 서구청사 나눔홀에서 서구청,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광역시 서구형 공공배달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배달플랫폼 이용 부담이 큰 자영업자의 비용을 완화함으로써 지역 민생경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