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트럼프, 대기업 총수 호명하며 '특급칭찬'…화웨이 이야기는 없었다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7-01 10:34:28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활발한 대미투자를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숙소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삼성, 현대차, SK, 롯데, CJ, 두산 등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앞자리에 앉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대미)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인들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국 경제인들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롯데가 투자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공장에 대해 두 번 더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기업의 대미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금 루이지애나에 LNG 공장도 새롭게 세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손을 맞잡는 모습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굉장히 감탄했다. 아름다운 타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제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업인 회동에서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가 이뤄진 때문인지 이와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은 계속 이어왔고 아쉽게도 최종 합의는 못 했지만 오사카 회담을 계기로 협상은 정상궤도로 복귀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굉장히 강한 인물이고 영리하며, 미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미국에 투자를 잇따라 진행했던 한국 대기업 회장들을 직접 언급하며 일으켜세워 '특급칭찬'을 하면서 국내 기업의 대미 시장 진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백화점, ‘멘즈 위크(Men’s Week)’ 행사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전점에서 오는 12일(일)까지 단 6일간 '멘즈 위크' 행사를 개최하며 남성 패션 축제를 연다. 우선, 총 60여개 남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있다. ‘시리즈’, ‘에피그램’, ‘커스텀멜로우

2

남양유업, ‘지역사회와 건강한 동행’...소외계층에 우유·발효유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한부모 가정과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우유와 발효유를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후원에는 남양유업 천안공장을 비롯한 전국 15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총 1만5000여 개 제품이 한국

3

BBQ,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 참가…유럽에 K-치킨 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이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참가해 ‘K-치킨’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아누가(Anuga)’는 독일 쾰른(Cologne)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다. 전세계 118여 개국에서 16만 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행사로, '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