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케이카는 30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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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카 제공 |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8년 4월 SK주식회사가 보유한 엔카직영 중고차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했으며, 현재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유한회사가 지분 100%(4688만 4369주)를 보유했다.
올해 초에는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8년 CJ그룹에서 사들인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만 2909대를 판매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업체로, 중고차 매입,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 등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국에 41곳의 직영 매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온라인 비대면 중고차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8%, 131.8%씩 늘어난 9106억 원, 385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3231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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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카 CI |
총 공모주식 수는 1683만 288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3만 4300원∼4만 32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5773억 원∼7271억 원 규모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 7454억 원~2조 1983억 원이다.
내달 27∼28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내 코스피 입성이 예상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이번 IPO를 통해 중고차를 더욱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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