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렉스택과 핫멜트 접착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 출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9-10 01:27:41
  • -
  • +
  • 인쇄

DL케미칼(대표 김상우)은 9일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REXtac)사와 설립한 회사 이름을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로 확정하고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DL케미칼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김상우 대표와 제임스 니콜라스 파울러 렉스택 사장 등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 DL케미칼 김상우 대표(오른쪽)와 렉스택 닉 파울러 사장 [사진=DL케미칼 제공]


디렉스 폴리머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제조 회사다.


DL케미칼 관계자는 "렉스택의 최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디렉스 폴리머의 APAO는 타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렉스택은 세계 3위의 APAO 및 핫멜트 접착제 제조 회사다.

APAO는 플라스틱 수지(PE·PP)와의 접착력이 우수해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DL케미칼에 따르면, 글로벌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및 비대면 소비로 지난해 1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시장규모는 13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 텍사스주 렉스택 공장 전경


DL케미칼은 지난 8일 526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디렉스 폴리머 지분 74%(33만 5220주)를 확보했다.

디렉스 폴리머는 여수산단 내 연 4만 톤급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는 "앞으로도 고성장·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2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3

연말연시 이어지는 과음에 위·간·췌장 건강 망친다...“증상별 구분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숙취나 속쓰림으로 치부하기 쉬운 급성 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췌장염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이 느껴진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