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장난? 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에 920억 꽂은 서학개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10 0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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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상현실보다 한발 더 나아간...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테슬라에서 멀어졌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건 메타버스 관련주.

예탁결제원은 해외 주식을 사는 국내 투자자들이 6월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로블록스로, 8153만달러, 약 92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1276만달러, 145억원에 그쳤다.
 

▲사진 = 로블록스 제공

 

로블록스의 뒤를 이은 건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로 7785만달러 규모. 그 뒤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4988만달러, 페이스북 4598만달러 등이 잇고 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이야 동서를 막론하고 각광받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부각된 것은 백신 접종의 확대 등으로 향후 점차 여행 경기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 탓으로 볼 수 있다.

로블록스는 해외 주식 투자나 게임에 관심이 없다면 다소 생소한 기업. 지난 2월 상장 이후, 최근 트렌드로 뜨고 있는 메타버스 대장주로 치고 올라온 주자다.

게임산업은 물론,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집중하는 데 반해, 실제 로블록스 게임 플랫폼의 핵심 사용자는 아이들이다.

상장 이전인 지난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억6600만명으로 추산됐는데, 이중 16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 1/3을 차지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가리키는 영어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란 개념은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다. 메타버스는 소설에서 아바타로만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세계다.

그동안 널리 알려진 버추얼 리얼리티(VR), 즉 가상현실과 의미는 비슷하지만 쓰임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가상공간 속에서 사회·문화적 관계나 활동은 물론, 경제활동까지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런 개념이 가장 먼저 접목된 영역은 단연 게임이다. 로블록스 역시 게임 플랫폼기업. 먼저 알려진 '마인크래프트'처럼 유저가 자기만의 가상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남들이 만든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온라인 추세가 강화되며 급속히 메타버스는 대세로 자리잡는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야 하는 '행사'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다.
 

▲사진 = DGB금융 제공

 

가령 지난 9일 DGB금융그룹은 ESG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생중계 했다.

LG그룹은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신입사원 교육방식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했다. 이에 앞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의 가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관련 산업과 시장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020년 460억달러, 약 52조원 규모였던 전 세계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2025년까지 2800억달러, 약 316조원 수준으로 커질 거라고 진단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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