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IT, 전장부품 등 반도체 기반 산업의 시선이 온통 세계 최대 AI개발자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 2024에 쏠렸다.
오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세네제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추론하는 인공지능(AI) 즉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와 관련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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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C2024'에서 공개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신제품 B100에 글로벌 산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사진=GTC2024] |
특히 엔비디아가 차세대 신제품 B100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반응은 뜨겁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900개 세션, 250개 이상의 전시 및 기술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는 가운데 현장에는 5년 전 대면 행사와 비교할 때 2배 이상인 1만 6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30만명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어떤 주제로 기조 연설을 이끌지도 주목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역할과 의미에 대해 강조하고, 올 하반기부터 양산 예정인 차세대 신제품 B100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엔비디아 CFO는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40% 이상이 학습(Training)이 아니라 추론 (Inference)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점을 확보한 엔비디아는 GTC 2024를 통해 AI 추론 소프트웨어 및 응용 프로그램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향후 AI 반도체 시장 성장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변화돼도 AI 반도체 시장의 지배력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추론 중심의 AI 반도체 시장 변화, 메모리 및 파운드리 큰 성장의 기회 생성형 AI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질의에 응답하는 추론 기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산업은 생성형 AI 사업자들은 원활한 추론을 위한 NPU (주문형 반도체)와 메모리 (D램) 등 충분한 전산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의 관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연구원은 “엔비디아 GTC는 AI 반도체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온칩스 등은 AI 추론 시장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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