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온디바이스 AI폰 시대에 주목받는 이유는?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25 08:10:44
  • -
  • +
  • 인쇄
AI폰 발열ㆍ전력 소모 최소화 및 부품 경박단소화 필수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2.0 시대로 상징되는 AI스마트폰 시대의 수혜주로 등극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KB증권은 25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14조원, 영업이익 1141억원(영업이익률 5.3%)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방 수요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컴포넌트(MLCC) 부문은 IT향 수요가 느리게 회복되고 있고, 전장향 수요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4분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패키지솔루션(기판) 부문은 PC향 수요 부진 지속되어 FCBGA 판매 역성장이 예상되며, 스마트폰향 수요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광학통신솔루션(카메라 모듈) 부문은 갤럭시Z 시리즈향 출하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대한 IT 부품 업종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며 “AI 스마트폰의 본격 확산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아이폰의 첫 출시 이후 스마트폰의 진화는 대부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에 국한되어왔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와 이를 활용한 AI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2.0’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전통적인 스마트폰 대비 이용 가능한 서비스의 폭과 질이 궤를 달리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이 연구언은 기대했다.

또한 AI폰에는 발열/전력 소모의 최소화와 더 많은 부품의 실장을 위한 부품의 경박단소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부가/고성능 부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의 대당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MLCC와 기판 분야에서 관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삼성전기의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AI 스마트폰의 본격 확산은 2024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기는 AI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부품인 MLCC와 기판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카드, 해킹으로 고객 297만명 정보 유출…"전액 보상·인적 쇄신"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롯데카드가 외부 해킹 공격으로 전체 회원 약 960만명 중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과 유관기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임을 포함한 인적 쇄신과 보안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2

한국마사회, 과천공연예술축제 연계 ‘도심승마축제’ 개최…시민 대상 무료 체험 제공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9월 19~20일 과천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과천공연예술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이 무료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심승마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도심승마축제는 도심에서도 말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승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는 19일 오후 2시부터 6시

3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정식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16일부터 글로벌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으며, 일본·대만·태국·홍콩·마카오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용자들은 앱마켓(AOS, iOS)을 통해 모바일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PC 버전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