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2.0 시대로 상징되는 AI스마트폰 시대의 수혜주로 등극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KB증권은 25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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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14조원, 영업이익 1141억원(영업이익률 5.3%)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방 수요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컴포넌트(MLCC) 부문은 IT향 수요가 느리게 회복되고 있고, 전장향 수요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4분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패키지솔루션(기판) 부문은 PC향 수요 부진 지속되어 FCBGA 판매 역성장이 예상되며, 스마트폰향 수요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광학통신솔루션(카메라 모듈) 부문은 갤럭시Z 시리즈향 출하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대한 IT 부품 업종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며 “AI 스마트폰의 본격 확산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아이폰의 첫 출시 이후 스마트폰의 진화는 대부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에 국한되어왔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와 이를 활용한 AI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2.0’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전통적인 스마트폰 대비 이용 가능한 서비스의 폭과 질이 궤를 달리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이 연구언은 기대했다.
또한 AI폰에는 발열/전력 소모의 최소화와 더 많은 부품의 실장을 위한 부품의 경박단소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부가/고성능 부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의 대당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MLCC와 기판 분야에서 관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삼성전기의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AI 스마트폰의 본격 확산은 2024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기는 AI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부품인 MLCC와 기판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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