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라쿠텐메디칼과 CMO 계약…두경부암 치료제 생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8:36:09
시러큐스 ADC 시설 가동…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DMO 사업 본격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일본 라쿠텐메디칼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 라쿠텐메디칼과 두경부암 치료제 생산을 위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품목은 라쿠텐메디칼의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광면역요법(Photoimmunotherapy)’ 기반 항암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라쿠텐메디칼과 CMO 계약

광면역요법은 표적 항체에 광반응성 물질을 접합한 뒤 종양 부위에 특정 파장을 조사해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해당 치료제는 일본에서 조건부 조기 승인 체계 하에 상업 사용 경험을 확보한 바 있으며, 미국·대만 등에서 글로벌 후기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지원된다. 이 시설은 최근 ADC 전용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바이오컨쥬게이션 역량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기반으로 임상 및 상업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제1캠퍼스는 올해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한국 듀얼사이트 체계 구축을 완료해 글로벌 고객 대응 속도와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단순 생산을 넘어 중장기 파트너십 모델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업계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추가 수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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