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분기 세전손익 1358억원···"투트랙 전략 균형 성장"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5-23 0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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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손익 438억원, 전년동기보다 15.8% 증가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으로 1분기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2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3년 1분기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세전손익 1358억원으로 전년동기 749억원보다 81.3%증가했다. 보험손익은 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한 가운데,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937억 원의 투자손익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세전손익 1358억원, 보험손익 438억원,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937억 원의 투자손익도 달성했다.[자료=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미래에셋생명의 주요 실적들의 속성을 살펴보면, 그 중 특히 수익성 중심의 영업 포트폴리오의 영향이 크다. 10년납 중심의 저해지 종신, 변액종신 및 “헬스케어 건강생활보험”과 같은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실적을 확보했다.

 

이러한 고수익 매출 구조의 정착과 함께 IFRS17, K-ICS 도입 등 업계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경쟁력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실질 기업 가치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CSM(계약서비스마진)은 2조 70억원이다. 이 중 신계약 CSM이 572억이며, 보유 CSM에서 사망, 건강, 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80%이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이다.
 

또한,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신지급여력비율)도 연결기준으로 이번 1분기에서 220%를 전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주된 경영전략 방향으로 K-ICS 비율 타겟을 180%~220% 수준으로 관리하여 IFRS17제도 안정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Fee-Biz 자산의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생명은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금융시장으로 인해 2022년 말 대비 변액보험 적립금이 6000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생명만의 해외 분산투자 원칙, 중장기적 글로벌 자산배분에 집중한 전략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인 자산배분펀드 MVP60펀드 같은 경우는 누적수익률 46%를 기록하고 있다.

배수동 경영혁신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고금리 저축 및 예금 상품이 줄어들어 변액투자형 상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여 새로운 업계 환경변화에도 건전한 자산 구조 및 성장을 구축하겠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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