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연동 주식 보상, 보유 자사주 소각 회피 수단 아냐"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09:00:50
전날 사내 게시판 통해 "사실 무근" 공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새롭게 시행하기로 한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가 '자사주 소각 회피용'이라는 주장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PSU 제도를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행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 중 8조4000억원 규모 자사주는 '소각' 목적으로, 1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이미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 목적으로 매입한 자사주 중 3조원 규모 자사주는 이미 소각을 완료했으며, 5조4000억원 규모 자사주도 적절한 시점에 소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을 회피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보상 정책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한편 임직원 보상 등의 예외는 허용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이용하기 위해 PSU 제도를 도입했다는 주장이다. 또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발단은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발표한 PSU 제도다. 3년 뒤 주가에 따라 직원 1인당 자사주를 적게는 0주에서 많게는 600주까지 지급하는 내용이다.

 

실제 지급량은 주가 상승률에 따라 달라진다. 주가 상승률이 20% 미만이면 한 주도 받지 못하고, 40~60% 미만이면 직급에 따라 200~300주를, 100% 이상이면 그 두 배인 400~600주를 받게 된다. 기존 성과급과는 별도의 일회성 추가 보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신주 발행을 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 사장단 50명 앞에 선 챗GPT 아버지"…샘 올트먼과 'AI 10년' 논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3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전자와 금융·바이오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 50

2

포스코 노사, 140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기본임금 2.6% 인상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 노사가 140일간 이어진 임금교섭 끝에 기본임금 2.6% 인상과 격려금 등 총 6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철강업황 악화 속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면서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포스코는 지난 3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노사가 20

3

한국마사회, 2027년 말박물관 초대전 작가 모집…3팀 선정해 전시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는 말 문화 관련 예술작품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전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7년 말박물관 초대전' 공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평면과 입체 등으로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개인과 단체 모두 신청 가능하며, 만 40세 미만 청년작가에게는 심사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종 선정 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