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콜라보 곰표 밀맥주,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인기몰이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12 0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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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300만개 완판 눈앞에 두고 즐거운 비명

이색 콜라보 제품인 곰표 밀맥주가 뜨거운 인기몰이에 생산량이 따라오지 못할 지경이다.
 

▲사진 = CU 제공

 

CU가 판매하는 곰표 밀맥주는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편의점 현장에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모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CU는 이미 5월 11일 점포에 곰표 밀맥주 발주 중단을 안내했다.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15배 늘렸음에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쫓아가고 있는 상황.

발효 등의 맥주 제조 공정을 감안하면 약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해도 당분간 품절 상황을 피할 수 없다. 판매 재개는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다.

곰표 밀맥주는 CU가 물량을 늘려 공급한 후 불과 이틀 만에 기존 스테디셀러들을 꺾고 국산, 수입 맥주 통틀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이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처음.

곰표 밀맥주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7만개, 최고 판매량은 26만개에 육박할 정도의 인기다. 이런 인기에 5월 1일부터 10일 사이 CU에서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625.8% 급증했다.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35.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곧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곰표 밀맥주의 공급량을 늘렸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여전히 점포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며 “제조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달 말 판매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증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곰표 밀맥주를 이을 후속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곰표 밀맥주의 제조사 세븐브로이는 올해부터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다른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한 주류 위탁생산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맡겼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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