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비소프트, 중소 제조업 현실에 맞춘 AI 전환 전략 제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09: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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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ERP 연동·DX-AI 프레임워크 기반 산업 확장 추진
의료·건설 등 타 산업과의 융합 확산…‘서비스 도메인 기반 AI 전환’ 선도
AI는 핵심기술이 아닌 실천 전략…제조현장 최적화 경험으로 시장 견인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전환(DX) 플랫폼 전문기업 ㈜디엔비소프트(DNBSoft)가 중소 제조업의 현실적 어려움에 맞춘 단계적 AI 전환 전략과 서비스형 플랫폼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형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디엔비소프트는 식품·부품 제조업 현장에 구축한 AI 기반 머신비전 검사 시스템, AI 학습 데이터 라벨링 도구, ERP·MES 연동 엔진, 제조 IoT 데이터 처리 프레임워크, 공정 분석 및 시각화 모듈 등으로 구성된 모듈형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실제 다수 기업의 생산라인에 구축·가동되었으며, 중소 제조업의 데이터 수집·분류·자동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디엔비소프트 송석영 대표는 “중소기업에게 DX나 AX는 개념적으로는 익숙하지만, 실현 단계에서는 여전히 수기기록, 자동화 미비, 공정 연계 단절 상태에 머물러 있다”라며, “AI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설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공정 분석과 현장 최적화 구조를 이해한 뒤 실행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디엔비소프트는 모든 공정을 동시에 전환하는 것이 아닌, 가장 효과가 빠른 공정부터 선택적으로 AX를 적용하는 ‘전략적 전환’ 방식을 제안한다. 영상검사, 문서 자동화, 품질이력 추적 등 ROI(성과 대비 투자 효과)가 명확한 분야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AI가 공정 현장에서 작동해야만 기업이 그 효과를 체감하고 다음 단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

디엔비소프트는 AI 핵심 기술 보유 기업이 아닌, 서비스 도메인 중심의 사업 확장 기업으로 정의된다. AI 기술 자체보다 현장성과 산업 이해, 공정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AI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실행력을 강점으로 하며, 이를 통해 제조기업 대상 ▲AX 컨설팅 ▲DX-AI 플랫폼 구축 ▲운영 콘텐츠 기획 및 제공 ▲교육·미디어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현재는 의료기관의 검사 문서 자동화, 건설 현장의 검수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과의 AI 융합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업종 맞춤형 플랫폼 모듈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시하고 있다.



송석영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여성기업인 단체인 (사)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AI 융합 역량을 갖춘 기업 간의 협업 기반도 강화 중이다. 또한 디엔비소프트는 회원사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실행 네트워크’를 구성, 실제 프로젝트에서 공동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AI 생태계 기반의 산업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핵심기술이나 원천기술을 가질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조합, 실행 전략, 그리고 적절한 파트너십”이라고 송 대표는 말한다. 디엔비소프트는 앞으로도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현실에 맞춘 실행형 AI 모델을 지속 개발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산업별 자동화 전환을 위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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