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아우토빌트의 평가 결과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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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
아우토빌트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와 아우디의 Q4 e-tron, 폴스타의 폴스타2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중인 3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파워트레인 ▲편의성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바디, 파워트레인, 편의성, 친환경성 등 4가지 평가 항목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573점으로 아우디와 폴스타를 제치고 종합 1위를 기록했다.
Q4 e-tron과 폴스타 2는 각각 565점, 553점을 받았다.
앞서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폭스바겐 ID.4, 벤츠 EQB와의 비교 평가에서도 아이오닉 5가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5는 바디 항목에서 실내 공간, 트렁크 공간, 안전장비 등 11가지 세부 평가 항목 중 9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전기차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파워트레인에서는 가속성능, 반응성, 최고 속도, 전비 효율 등 9가지 항목 중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 5는 강하고 조용한 가속 성능 덕분에 최고 속도 185㎞/h에 도달하기까지 큰 힘이 들지 않는다"며 "특히 칭찬할 부분은 '아이 페달(i-Pedal)' 모드로 가속 페달을 사용해 정차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1·2열 공간이 더 넓고 등받이 각도 조절과 슬라이딩이 가능한 2열 시트가 기본으로 포함된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올해 1월 아우토빌트의 '최고의 수입차' 평가에서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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