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확보·상생금융 확대 차원 기대↑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주요 카드사들이 앞다퉈 개인사업자 맞춤 특화 혜택 상품을 내놓으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신규 개인 창업자가 늘면서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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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상에 맞는 특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금리 우대 혜택을 탑재한 '카카오뱅크 비즈니스(BUSINESS)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프라임(PRIME)’ 2종을 출시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는 카카오뱅크를 주로 이용하는 30~40대 젊은 사업자들의 결제가 빈번한 온라인 쇼핑 및 해외 직구 등의 가맹점을 ‘사업성 경비’ 영역으로 분류해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온라인쇼핑, 전기·도시가스 요금, 4대보험료 등을 사업성경비 영역으로 분류해 이용금액의 5%를 최대 3만 점까지 M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특화 혜택도 내놓았다. 포인트적립 혜택은 전월실적 50만 원을 채우면 제공된다.
M포인트는 현대카드의 포인트 단위로 교환비율은 사용처마다 다르다. 연회비결제에서는 1 M포인트에 0.67원의 교환비율이 적용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5일 한국신용데이터(KCD)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캐시노트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개인사업자가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을 결제하면 구독료를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캐시노트는 한국신용데이터(KCD)에서 운영하는 사업장 경영관리 서비스이며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은 경영 상세 분석 6종, 앱 내 마켓 3만 원 할인 쿠폰 등 9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전용 구독 상품이다.
법인기업 사장님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롯데카드는 '로카 코퍼레이트 제우스·포세이돈'을 출시해 인기몰이하고 있다. 로카 코퍼레이트 제우스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국내 이용금액의 1%, 해외 이용금액의 2%를 롯데법인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아울러 ▲매년 롯데 상품권·롯데 기프트카드 50만원 제공 ▲국내 지정 골프연습장 타석 이용권(연 6회) ▲국내 부티크 호텔 브런치 이용권(연 2회) ▲K공항리무진 무료 이용권(연 2회·편도) 등의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69만5000원, 해외겸용 70만원이다.
로카 코퍼레이트 포세이돈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 없이 국내외 이용금액의 0.5%를 롯데법인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9만5000원, 해외겸용 20만원이다.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는 까닭은 개인사업자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개인사업자 수는 864만 8000개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6%,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2.8% 늘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직장 근로자만큼이나 개인사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상품니즈도 변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서도 미래의 상생금융 확대로 이어져 잠재고객 확보 효과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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